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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84

[1Q84] 제1장 아오마메, 겉모습에 속지 않도록

 

 1Q84 포스팅 원칙

1. 고유대명사 위주로 설명.

2. 사전을 찾아보면 나오는 단어들은 제외하였지만, 외래어라 고유대명사와 헷갈리는 경우에는 작성.

3. 설명할 땐 무심한 말투를 사용

 

 

 

 

 

1.야나체크 - 신포니에타(9p)

 

 

 야나체크의 <신포니에타> 첫 부분을 듣고 이건 야나체크의 <신포니에타라>라고

알아맞힐 사람이 세상에 과연 얼마나 될까. 아마 '아주 적다'와 '거의 없다'의 중간쯤이 아닐까.

 

 

 

 

레오시 야나체크  - 체코공화국에서 태어난 레오시 야나체크는 작곡가이면서 음악이론가, 민속음악학자, 출판인, 음악교사였다. 그는 모라비아와 슬라브 민속음악에서 영감을 받아 독창적인 현대 스타일의 음악을 창조했다. 야나체크는 <예누파>로 모라비아의 음악을 세계에 알려, 드보르자크, 스메타나와 함께 대표적인 체코 작곡가로 존경을 받고 있다.

 

 

 

 [신포니에타]는 오랫동안 [타라스 불바]와 더불어 야나체크의 대표적인 관현악 작품으로 꼽혀 왔지만, 대중적 인기를 얻게 된 것은 역시 소설 『1Q84』 덕분이라고 할 수 있겠다. 마치 소설에 나왔던 말처럼, 기존에는 이 곡의 첫 부분을 듣고 ‘야나체크의 신포니에타’라고 맞힐 사람은 ‘아주 적다’와 ‘거의 없다’의 중간쯤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사정이 달라졌다. 

[신포니에타]는 야나체크가 72세 때인 1926년에 쓴 곡으로 다섯 악장으로 구성된 디베르티멘토(Divertimento, 18세기 유럽 귀족들의 유흥을 위해 작곡된 일종의 무도곡) 형식의 작품이다.

‘신포니에타(Sinfonietta)’는 이태리어로 교향곡을 의미하는 단어 신포니아(sinfonia)에서 나온 용어로, 통상적인 (후기 낭만주의 시대 이후의) 교향곡에 비해 간소한 규모나 형식을 취한 관현악곡을 가리킨다. 하지만 이 곡의 악기 편성은 제목과 별로 어울리지 않는다.

즉, 정규 편성의 현악·목관·타악 파트들에 더하여 네 대의 호른, 열두 대의 트럼펫, 두 대의 베이스 트럼펫, 네 대의 트롬본, 두 대의 테너 튜바, 한 대의 베이스 튜바로 이루어진 대규모(총 25대)의 금관 파트가 가세하는 것이다.

그런데 악기 편성이 이처럼 기형적으로 커진 데에는 그럴 만한 배경이 있었다. 이 이례적인 관현악곡은 [글라골 미사], [현악 4중주곡 제2번](일명 ‘비밀 편지’)과 더불어 야나체크의 ‘만년의 3대 걸작’으로 꼽히기도 하는데, 그 창작 동기는 ‘소콜’과 관련이 있다.

 

 

 

 

 

2.유니슨 (12p)

 

 

 

 아오마메는 눈을 감고 음악에 귀를 기울였다. 관악기의 유니슨이 빚어내는 아름다운 음향이 머리속에 스며들도록.

 

 

 

유니슨 = 다른 악기를 동시에 연주함

 

 

 

 

 

 

 

3.하이엔드 (13p)

 

 

 

 

 한눈에도 고급품이라는 건 알겠다. 다이얼이 많이 달렸고 판에 초록빛 숫자가 기품있게 떠올라 있다. 아마도 하이엔드 제품일 것이다. 보통 법인택시가 이런 훌륭한 음향장비를 차에 설치할 리 없다.

 

 

 

 

하이엔드 = 고급의

 

 

 

 

 

 

4. 도요타 크라운 로열살롱 (14p)

 

 

 

"이건 무슨 차예요?"

"도요타 크라운 로열살롱." 운전기사는 간결하게 대답했다.

 

 

 

 

“1Q84” : 토요타 크라운 로얄살롱 


1984년에서 1Q84년으로 가는 도구이자 복선 

1Q84의 시작점은 일본 도쿄의 수도 고속도로에 멈춰 선 개인택시 속. 차종은 토요타 크라운 로얄살롱이다. 보통의 차는 아니다. 등장인물인 아오마메를 1984년에서 1Q84년(일본어로 숫자 9는 알파벳 Q와 발음이 같다)으로 나르는 매개체인데다, 당시 시대를 고려한다면 택시로 좀처럼 볼 수 없을 고급 모델이기 때문이다. 
 

   
 

크라운은 토요타를 대표하는 고급차 중 하나다. 1955년 등장해 지금의 14세대까지 꾸준히 인기를 끌어왔다. 1Q84에는 1983년 출시된 7세대 모델이 등장했다. 로얄살롱은 7세대 모델부터 추가된 최고급 등급. 크라운의 크기를 늘리고 온갖 편의장비를 달아 최상위 모델 역할을 했다. 국산차와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굳이 따지자면 1세대 현대 그랜저 V6 3.0L를 들 수 있다. 당시 누렸던 카리스마가 비슷해서다. 지금은 상위 모델에게 자리를 내준 것도 같다. 

하루키가 등장인물을 통해 내리는 평가를 살펴보자. “실내는 고급스럽고, 시트 쿠션은 뛰어나다. 바깥 소음은 거의 들어오지 않는다” “음향장비의 음질이 뛰어나다. 무엇보다 정말 조용하다. 방음 장치를 한 스튜디오 안에 있는 것 같다. 차음에 관해서라면 토요타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기술을 갖고 있다”란 평을 남긴 것이 흥미롭다. 조용한 실내를 중시하는 토요타의 차 만드는 성격을 꿰뚫고 있어서다. 
 

   
 

그리고 토요타 크라운 로얄살롱의 편의 장비 중 하나가 고급 오디오이기도 했다. 오디오를 통해 흘러나오는 음악, 야나체크의 ‘신포니에타’ 역시 이 소설에서 중요한 메시지가 된다. 그 외에도 듀얼 에어컨, 6개 스피커, 오토매틱 헤드램프, 전동 스티어링 조정 버튼, 메모리 기능 전동 시트, 네비컴 등 다양한 편의장비를 갖췄다. 뒷좌석 장비 구성이 재미있는데. 암레스트에 에어컨과 오디오 조작 버튼을 달아놓고도, 양쪽 좌석에 카세트 오디오를 하나씩 달았다. 헤드폰 연결해서 원하는 음악 들으라는 이유에서다. 

혹시나 무라카미 하루키의 팬이라 1Q84의 택시를 경험하고 싶다면 비슷한 대안이 있다. 바로 일본에서 언제든 만날 수 있는 택시다. 현재 일본의 택시는 1995년부터 보급되기 시작한 토요타 컴포트(크라운 컴포트)이기 때문. 실용성 및 낮은 가격을 위해 실내를 싹 플라스틱으로 바꾼 탓에 고급스러운 맛은 없고, 오래된 설계는 요즘 차에 비할 것 아니지만, 고풍스러운 감각을 내세우는 디자인 앞에 마음이 누그러진다. 시간 여행을 떠나는 기분이랄까. 

 

 

 

5.시부야, 수도고속도로 (16p)

 

 

 

 운전기사는 고개를 조금 돌리며 말했다. "혹시 급하십니까?"

"시부야에서 누구를 만나기로 했어요. 그래서 수도고속도로를 타자고 했는데."

 

 

 

 

 

시부야는 메이지 시대부터 철도가 들어서는 교통의 요지였지만 지금처럼 쇼핑과 젊음의 거리로 바뀌게 된 것은 1934년 시부야역에 도큐 백화점이 오픈하면서 쇼핑가로서 면모를 갖추게 된 것이 시초라고 할 수 있다. 이후 세이부 백화점과 파르코 백화점 등 대형 백화점이 속속 들어서면서 도쿄를 대표하는 상업지구로 급부상했다. 이제는 젊은이들로 붐비는 도쿄의 명소로서, 현재는 시부야109, 109주니어스테이션, 마크시티 등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유명한 건물로 가득하다. 지금도 새로운 명소가 쉴 새 없이 나타나고 사라지는 등 시부야의 발전은 언제나 현재진행형이다.

사람도 많고 볼거리도 많아 목적 없이 나서거나 몇 시간 만에 모두 둘러보려고 욕심을 내면 얻는 것도 없이 지칠 수밖에 없다. 관심이 있거나 사고 싶은 것을 미리 확인하고 취향에 따라 몇 곳을 집중적으로 둘러보는 것이 방법이다. 특히 일본 애니메이션이나 J-POP 등 일본의 대중문화에 관심이 있다면 하루 종일 구경하더라도 시간이 모자랄 정도다.

시부야역 앞에는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져 있는 충견 하치코의 동상이 있다. 혼잡한 역 광장에서 만남의 상징으로서 우직하게 서 있다. 역 주변에 하치코 버스도 운행하니 기회가 있으면 타보는 것도 좋다.

밤이 되면 시부야는 클럽문화의 중심지로 변모해 춤을 추려는 젊은이들과 음악을 좋아하는 DJ들의 천국이 된다. 낮에도 밤에도 잠들지 않는 젊음의 거리다.

 

수도고속도로 - 서울외곽순환도로와 유사한 역할을 하는 도로

 

 

6.기누타, 요가, 산겐자야 (18p)

 

 

 아오마메는 기누타 근처에서 택시를 탔고, 요가에서 수도고속도로 3호선으로 올라왔다. 처음 한동안은 차의 흐름이 순조로웠다. 하지만 산겐자야 조금 전부터 갑자기 막히기 시작하더니 이윽고 꼼짝을 하지 않았다.

 

 

 

 

 

도쿄 세탁가야구에 위치한 지명들.

 

 

 

 

 

7.에소석유 광고판(19p)

 

 

 

 맞은편 차선 너머 빌딩 옥상에 커다란 에소석유 광고판이 있었다. 싱긋 웃는 호랑이가 급유호수를 손에 들고 있다.

 

 

 

첫번째 사진에서 표어 문구가 "당신의 연료탱크에 호랑이를 넣어보자" 라고 되어있는걸 볼 수 있다.

ESSO 석유 회사는 석유 연료, 자동차용 윤활유, 산업용 윤활유 등의 브랜드. 엑슨모빌의 소유이며 본사는 미국 텍사스주의 어빙(Irving)에 있다.

 

 

 

 

8. 도큐선역(20p)

 

 

 

 "실은 말이죠, 저기 지상으로 통하는 계단이 있어요. 화재나 대지진이 일어났을 때, 운전자가 차를 버리고 내려갈 수 있게 만들어둔 거죠. 평소에는 도로보수 공사원 등이 사용합니다. 그 계단을 타고 내려가면 바로 근처에 도큐 선 역이 있어요. 거기서 전철을 타면 눈 깜짝할 사이에 시부야죠."

 

 

 

 

 

 

필자도 처음에는 도큐 선 역이라고 해서 저는 역 이름인줄 알았다. 하지만 도큐선 이라는 것은 한국에서 의미하는 1호선, 2호선 등을 지칭하는 것이다.

 

 

 

 

9. 검은색 미쓰비시 파제로(21p)

 

 

 

 

오른편에는 희뿌연 먼지를 뒤집어쓴 검은색 미쓰비시 파제로가 있었다.

 

 

 

 

 

미쓰비시 파제로 : 파제로는 82년 첫 출시후 30년이 넘도록 세계 각국에서 다양한 이름으로 지금까지 출시 되고 있는 장수 모델중 하나이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파제로라는 모델이 세계에서 히트를 치며 미쓰비시 효자 모델로 자리매김 했는지 살펴 보도록 하겠다.

파제로를 세계적으로 인기있는 SUV차량으로 발돋움 할수 있는 계기가 된 사건은1983년 Paris Dakar Rally 대회에서 성공적인 데뷔를 하면서 부터이다. 이후 Australasian Safari, Northern Forest 대회등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메이저 대회에서 꾸준히 수상을 하며 전세계에 파제로라는 모델을 알리게 되었고 이는 곧 브랜드 가치상승으로 이어져 SUV자동차 시장에서 세계 정상급 SUV차량들과 경쟁하며 지금까지 살아남을 수 있게 된다.

이때당시 SUV자동차 시장에서 파제로와 경쟁하던 대표적인 모델을 꼽아 보자면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토요타 랜드크루져 프라도, 닛산 패트롤 Y61등이 있겠다.

1980년대 당시에는 SUV시장에서 같이 경쟁하던 차량 모델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듯이 파제로는 정말 잘 만들어진 차량임이 분명하다. 그렇기에 지금까지 리스토어 차량으로 인기가 있는 비결이 아닐까 생각된다.

 미쓰비시 : 미쓰비시항공, 미쓰비시전자, 미쓰비시부동산, 미쓰비시중공업, 미쓰비시항운, 미쓰비시자동차 등을 거느린 일본의 재벌그룹

 

 

 

 

 

10. 사브 900(21p)

 

 

 그 앞에는 회색 사브 900이 서 있었다.

 

 

 

 

 사브900 : 1978년에 출시된 사브 900은 1970년대 말 미국 시장에 새롭게 도입된 충돌 및 안전성에 관한 규정을 충족시키기 위해 '사브 99' 모델을 보완한 콤팩트 럭셔리 차량이었다.사브 오토모빌 AB의 수석 디자이너인 비요른 엔벌(Björn Envall)에 의해 세단, 컨버터블, 쿠페, 해치백 4가지 버전으로 출시되었다. 사브 900은 충돌 규정을 충족시키기 위해 차량의 프런트 엔드(Front End, 자동차 전방) 부분이 길고, 전체적으로 각지고 곧은 이미지로 디자인된 것이 특징이다. 사브 900은 출시 전 사브 99보다 더 나은 출력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극한 추위 속의 스칸디나비아 반도와 뜨거운 열기 속의 캘리포니아 데스 밸리(Death Valley)에서 장기간 로드 테스트(Road Test)를 가졌다.

1세대 모델(1978년~ 1993년 출시)의 성공 이후 1980년대 사브 900 세단, 사브 900 컨버터블 등의 후속 라인들이 출시되었고, 1994년 '뉴 제너레이션(New Generation)'이라는 이름으로 2세대 모델이 출시되어 1998년까지 생산되었다. 단종 이후에도 사브 900 시리즈는 자동차 마니아들 사이에서 클래식 명차로 지금까지 높은 인지도를 얻고 있으며, 영국 영화인 '스마트 피플(Smart People, 2008년)', 독일 영화 '빈센트, 이탈리아 영화 '바다를 찾아서(Vincent will Meet, 2010년)' 등의 최근 영화에서도 클래식 차량을 대변하는 모델로 등장했다.

[네이버 지식백과] 사브 [SAAB] (세계 브랜드 백과, 인터브랜드)

 

 

11. 네리마 번호판의 빨간 스즈키 알토(21p)

 

 

 

아오마메가 탄 택시 앞에는 뒷범퍼가 우그러진 네리마 번호 판의 빨간 스즈키 알토가 있었다.

 

 

 

네리마 : 일본 도쿄도에 속하는 23개의 특별구 중 하나

 

 

 

스즈키 알토 : 1세대 알토가 데뷔한 것은 1979년 5월로, 처음에는 스즈키 프론테의 형제차인 3도어 해치백으로 데뷔했다. 접히는 뒷좌석 벤치시트와 앞바퀴에 적용된 코일 스프링, 뒷바퀴에 적용된 리프 스프링, 내구성이 강하면서도 가벼운 볼 순환식 스티어링, 4륜 드럼 브레이크가 적용되었으며, 엔진은 T5B 539cc 2행정 3기통 28마력 엔진이 적용되었다. 처음 출시되었을 당시에는 상당한 열풍을 불러일으켰는데, 가장 저렴한 염가 트림의 가격이 당시 돈으로 47만엔이었으며 , 그러면서도 비슷한 가격의 경상용차들과 비교해서 이중 촉매를 달 필요가 없는 등 여러 모로 상품성이 좋았기 때문이다. 물론 이 가격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3도어만 제공된 것은 물론 뒷좌석도 상당히 좁게 설계해 "승합차"로 등록되도록 했으며, 염가 트림은 히터를 제외한 다른 편의장비들을 모두 선택사양으로 돌리는 등의 "과감한" 조치들이 따라왔다.

이러한 "알토 열풍"은 준중형차 및 소형차로 넘어가던 일본 소비자들을 경차로 다시 불러오기에 충분했으며, 스바루를 비롯한 경쟁 업체들이 유사상품들을 줄줄이 출시하고 스즈키를 일본 자동차업계 7위 기업으로 올려주는 데 기여하기도 했다. 1981년 1월에는 4도어 사양의 승용 경차인 스즈키 프론테로부터 얻어온 F5A 543cc 1배럴 카뷰레터 4행정 엔진을 장착했으며, 1983년 10월에는 "스노우 라이너(Snow Liner)"라는 이름으로 12인치 휠을 장착하고 전고를 2.5cm 높인 4륜구동 버전이 추가되었다. 1981년 9월에는 기존의 539cc 2행정 엔진이 배기가스 규정 문제로 인해 단종되었다.

수출 사장의 경우, 10인치 휠이 쓰인 내수시장용과 비교했을 때 12인치 휠이 장착되었고, 4도어 버전에도 알토 이름이 쓰였으며 796cc F8B 엔진이 장착되면서 성능도 훨씬 나았다. 영국에서는 1981년에 스즈키 브랜드와 같이 데뷔했으며, 호주에서는 승용차 버전에 알토 이름을 사용하고 밴 버전에는 "스즈키 해치"라는 별개의 이름을 적용했다. 호주 사양은 일본 내수처럼 543cc 25마력 엔진이 적용되었고, 밴 버전에는 플라스틱 패널을 뒷창문에 장착하되 유리창과 에어컨을 선택 사양으로 제공했다. 호주 남부에서는 1981년부터 "800 팩"이라는 이름 하에 12인치 휠과 금속 벨트가 적용된 레디얼 타이어, 앞바퀴 디스크브레이크, 다른 종류의 앞뒤 범퍼와 796cc 엔진을 제공한 바가 있다. 1980년 3월에 데뷔한 뉴질랜드에서도 South Pacific Suzuki Assemblers에 의해 매일 6대 가량이 현지생산되었다.

 

 

 

 

13. 진초록 레이벤 선글라스 (22p, 30p)

 

 

 아오마메는 숄더백에서 작은 사이즈의 레이밴 선글라스를 꺼내 썼다. 그리고 지갑에서 천 엔 지폐 세장을 꺼내 운전기사에게 건넸다.

 "여기서 내릴게요. 약속에 늦을 수가 없어서요." 그녀는 말했다.

 

 

레이벤 : 1937년미국 공군의 의뢰로 미국 국적 기업인 바슈롬(Bausch & Lomb)을 설립하면서 레이밴 브랜드가 등장하였다. 1999년이탈리아의 룩소티카(Luxottica)에 매각되어 현재 룩소티카 그룹의 주력 브랜드로 바뀌었다. 최대한 아오마메를 생각하며 선글라스를 찾아보았다.

 

 

 

 

14. 찰스 주르당의 밤색힐(25p)

 

 

 

 

찰스 주르당의 밤색힐이 노면에 메마른 소리를 내고 코트자락이 바람에 펄럭였다.

 

 

 

 

 

 

찰스쥬르당(출스 조단이라고도 불린다) 최신기사 : 프랑스 슈즈업계의 전설적인 메종 ‘찰스쥬르당’이 회복해보려는 몇 년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결국 2million유로가 넘는 부채를 안고 법정판결을 받으며 문을 닫았다. 럭셔리 브랜드들의 슈즈부문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고 또 다른 중저가 업체들도 유명 디자이너와의 활발한 콜래보레이션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시점에서 나온 뉴스라 아쉬움이 더 크다.


패밀리형 비지니스에서 출발

‘찰스쥬르당’의 시작은 프랑스 중부지방인 Romans에서 출발했다. 1921년 찰스쥬르당은 그의 이름을 내건 회사를 설립하고 루이 15세나 찰스 9세 등의 신발 굽에서 아이디어를 얻어낸 모델로 대성공을 거둔다. 1930년 Seducta라는 또 다른 라인을 런칭하며 프랑스 전체를 유혹하기도 했는데 ‘챨스쥬르당’이 정작 주목을 받기 시작한 건 50년대부터다.

찰스의 세 아들(Roland, Charles, Rene)이 경영권을 이어받으며 미국에 세일 오피스를 설치하고 파리 마들렌느에 첫 매장을 오픈한 동시에 그 당시 유명세를 타던 크리스찬 디오르와의 공동 작업으로 오뜨꾸뛰르 세계로 진입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60년대 최고의 영광을 누리며 영국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그레이스켈리, 브리짓도 바르도 등 셀러브리티들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승승장구한다.

당시 ‘찰스쥬르당’은 크리에이티브하고 시크하며 다분히 파리지엔느적인 모델들을 내놓으며 한해 650,000켤레를 제작하는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었다. 70년대 들어서면서 슈즈에만 머물지 않고 여성 기성복, 가죽잡화, 액세서리, 향수 등으로 영역을 확대했으며 80년대는 남성슈즈와 향수 그리고 라이선스 사업으로 점차 국제적인 브랜드로 각인되었다.

한때 사업 확장으로 미국과 아시아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기도 했던 ‘찰스쥬르당’은 슈즈분야의 경쟁지인 이태리보다 더 수공적인 방식으로 스타일, 대담한 컬러, 디자인, 기하학적인 정확성과 편리함을 내세우며 명품을 만들어 냈었다. 프렌치 럭셔리의 위상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했음은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다.

그렇다면 이렇게 견고하게만 보이던 국제적인 명품 메종이 왜 많은 부채와 함께 폐업을 하게 됐을까? 여러가지 이유들이 있겠지만 우선은 창업주 찰스쥬르당의 사망과 (1976년) 그의 첫째 아들 롤랑이 CEO자리에서 물러나며 (1981년)외국 투자자들의 손을 타면서 제대로 된 경영이 이루어지지 않은 탓일 것이다.

[출처-F CHANNEL 2008]

 

패션이라면 트렌디함이 있어야하지만 OLD함을 추구했던 찰스쥬르당은 저 추억속으로 사라졌다.

 

 

 

 

15.준코 시마다의 초록색 얇은 울 정장(25p)

 

 

 

 

그녀는 준코 시마다의 초록색 얇은 울 정장에 베이지색 스프링코트를 입고 검은 가죽 숄더백을 메고 있었다.

 

  

미국의 하루키 매니아가 사진과 부과설명을 게시했다.

1Q84 fashion.

 

This weekend, I finished reading 1Q84, the latest Haruki Murakami novel. Murakami is considered “Japan’s leading novelist” and frequently described as an exponent of magical realism (or unrealism). I also remember reading somewhere recently that he is known for his detailed descriptions of food and cooking; indeed, I relished the spare descriptions of his characters’ simple meals. Something that seems less discussed in the realm of Murakami commentary is fashion: I noticed in 1Q84 many references to clothing brands or luxury labels. What’s more, these references were to ’80s-era, Japan-centric fashions that I’m less familiar with. So naturally, I turned to the Internet to fill me in.

Most notably, the novel contains several long scenes wherein the main character, Aomame, is dressed in a green miniskirted suit by Junko Shimada. Aomame consciously re-wears this outfit at certain points in the book, so I really wanted to be able to visualize it properly in my head. I follow fashion casually, but I was not familiar with Junko Shimada – turns out, as the Internet has exhaustively parroted, she was one of the first Japanese designers to work and show in France, opening her first boutique in Paris in 1984. Unfortunately, there are not a lot of easily-findable photos online of her early work (StyleBistro seems to have the most complete, easily-navigable archive of Junko Shimada collections back to spring 2001; Elle also has photos of her more recent collections).

I had almost despaired of finding a good reference when I checked out eBay, that bottomless trove of vintage stuff. Lo and behold, a vintage, ’80s-era Junko Shimada miniskirted suit in green:

Vintage 80s Junko Shimada miniskirt suit in green

As far as I can tell, this is basically what Aomame was wearing in 1Q84. It’s wool with cupro lining, minimalist yet traditional, relatively demure (the skirt doesn’t look that mini) and has got a very ’80s, Japanese feel (it looks like something worn by a lovelorn actress on one of my mom’s Taiwanese karaoke laser disc back in the day.) The only thing I really can’t get on board with is the washed out aqua green color – but I guess it was the ’80s, after all. [ETA October 16, 2013: The original Ebay listing is dead, but there’s an identical one right now. I’ve updated the image so it should stick around regardless of the ephemerality of Ebay listings.]

 

 요약하자면 작성자는 이 사진을 찾으려고 노력했다고 기술되어있다. 그리고 준코 시마다는 일본의 최고 디자이너였고 1984년에 프랑스 파리에 첫 부띠크를 열었다. 1Q84와, 준코 시마다의 1984년 첫 부띠끄 개점. 하루키는 의도했을까?

 

 

 

 

16. 도요타 셀리카(28p)

 

 

 

 

 사람들은 그녀가 하이힐을 벗거 코트를 벗는 모습을 말없이 지켜보았다. 바로 앞에 서 있던 검은 도요타 셀리카의 열린 창문으로 마이클 잭슨의 새된 목소리가 배경음악처럼 흘러나왔다.

 

 

도요타 셀리카 : 토요타 셀리카(Toyota Celica)는 토요타 자동차1970년부터 2006년까지 생산한 스페셜티 카이다.

 

 

17. 마이클 잭슨 -빌리진 (28p)

 

 

 

 사람들은 그녀가 하이힐을 벗거 코트를 벗는 모습을 말없이 지켜보았다. 바로 앞에 서 있던 검은 도요타 셀리카의 열린 창문으로 마이클 잭슨의 새된 목소리가 배경음악처럼 흘러나왔다.

 

 

 

 

 

 

마이클잭슨 : '팝의 황제(King of Pop)'로 불리는 미국의 전설적인 팝스타. 더 이상 설명은 생략한다. 마지막 설명이라 짧은게 아니다.

 

빌리 진 : Billie Jean》은 마이클 잭슨의 앨범 Thriller에 수록된 히트싱글이다. 이 곡은 댄스, , R&B가 절묘히 섞인 곡이며, 본인이 이 곡을 작곡했고 퀸시 존스와 함께 프로듀싱했다. 이 곡의 내용은 실제 상황을 직접 경험한 잭슨의 이야기를 토대로 작사했다. 이 곡은 베이스 라인과 잭슨 특유의 딸꾹질하는 듯한 목소리로 악센트를 주는 것이 곡의 특징이다.

이곡은 1983년 1월 2일에 발매됐다. 이 곡은 발매되자마자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졌고 모두 1위를 차지했다. 1983년 당시 가장 많이 판 싱글로 선정됐다. 특히 미국영국에서 가장 큰 인기를 끌었다. 이 곡은 음악계의 한 획을 그은 역사적 히트 트랙으로 알려졌다.

이 곡에서 유명해진 춤동작인 문워크와 스핀은 마이클 잭슨을 팝 아이콘으로 성장시켜주는 계기가 되었다.

 

 

 

Be Careful Of What You Do 'Cause The Lie Becomes The Truth

 <빌리진 - 마이클 잭슨 가사중에서>

 

너가 무엇을 하든 조심해, 거짓은 진실이 될 수 있어.  라는 의미다.

 

1Q84 1장 제목은 '겉모습에 속지 않도록'

 


 

 

 

 

 

 

 첫 포스팅이 길어졌지만, 분명히 자세한 설명을 보고 싶은 사람도 있을 것이라 생각해서 길게 넣었다.

관심을 가져주셔서 사랑한다.